에너지 전환은 확정된 미래이며, 기후변화로 큰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인류에게 생존을 보장하는 지속가능한 에너지자원에 대한 탐구는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숙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과 탄소중립은 양립가능한 목표일까요?
산업발전의 기저 발전원이었던 석탄발전과 기상조건에 영향을 받는 간헐적이고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태양광, 풍력에너지)의 활용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조치가 필요할까요? 우선, 석탄발전 시설은 단계적으로 축소하거나 상대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LNG 발전시설로 전환하고 이와 더불어 기존의 에너지원에 수소, 암모니아 혼소/전소 전환을 추진해야하며, 또한 이산화탄소 포집, 저장, 활용(Carbon Capture, Utilization & Storage, CCUS) 기술을 활용해 발전 과정에서 생기는 온실가스를 흡수하거나 제거해야 합니다. 또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점차 늘려나가고, 이 에너지의 간헐성 문제는 에너지저장시스템(Energy Storage Systems, ESS) 등 보조 발전원의 기술 향상과 활용이 필요하며, 저탄소 발전원을 중심으로 전력 믹스를 개선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기후위기 대응과 경제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선결 조건일 것입니다.
더불어 21세기 번영의 열쇠가 될 미래의 광물들은 재생에너지, 전기차 등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인 리튬, 니켈, 흑연, 희토류, 구리 등인데 이러한 광물을 “미래 광물” 이라 합니다. 특히 전기화에 필요한 특정 금속광물들은 폭발적 수요와 공급이 따라주지 못하는 불균형으로 인해 국가 경제체제의 부와 성장에 직결되는 키가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원개발 프로젝트가 제대로 돌아가기까지 10년-15년 이상이 걸리는 중장기 사업들이고 2050년까지 탄소 제로를 실현하겠다고 하면 이들 금속의 2040년 총 생산 가치는 2021 대비 4배 이상 커질 것입니다. 그래서 이 금속들을 “새로운 석유”라고 명칭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 산업인 반도체, 배터리와 재생에너지 및 탄소중립 산업의 자립화는 안정적 원료 공급망 확보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원료 공급망 확보는 공급망 다변화를 통한 교역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고 꾸준한 해외 자원개발을 통해 필요한 자원을 원천 확보하고 공급하는 것을 병행해야 합니다. 또한, 통일시대를 대비해 희토류 등 매장량 세계 top 10 광종이 10여 개나 부존해 있는 북한 광물자원개발을 위한 준비도 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 에너지자원공학과에서는 새로운 변화에 맞춰 교과과정과 연구목표를 쇄신하고, 전 인류의 공통과제인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면서도 경제성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석유 및 가스(수소), 탄소 저감 및 저장, 신재생에너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핵심 원료광물 개발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에너지자원공학과 여러분들이 새로운 시대를 선도할 수 있기 위해 잘 성장하고 준비될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같이 달려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