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124265
작성일
2024.03.18
수정일
2024.03.18
작성자
한국학연구소
조회수
59

[경향신문] 한성우 교수, '공뿐 아니라 말들이 부딪치는 공간…청산 대상 된 ‘쫑’ ‘삑사리’는 억울하다' 기고

[경향신문]

한성우의 말과 글의 풍경 (6) 당구장


자욱한 담배 연기 사이로 보이는 동네의 건달들, 한쪽 구석의 때에 전 소파에 앉아 짜장면 냄새를 피우는 이들, 몇 시간째의 노름 경기에 오고 가는 때 묻은 돈들, 과거의 풍경은 이랬다. 그러나 그보다 훨씬 이전에는 창덕궁과 덕수궁에 마련된 공간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이를 즐기던 고종과 순종의 모습이 있었다. 여기에 최근 몇 년 사이 국제 규격의 설비를 갖춘 밝고 쾌적한 공간에서 조용히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의 모습이 겹쳐진다. 대한제국 시절에는 ‘옥돌실’이라고 불렸던 당구장의 모습이다.



* 전문 보기: https://www.khan.co.kr/culture/culture-general/article/202403140600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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