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에 살고 있는 '여자 사람 검사'의 평범한 이야기를 전해 지금도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는 엄마 아빠 검사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싶었습니다."
최근 '여자 사람 검사(드라마가 아닌 현실 검사로 살아가기)'라는 제목의 에세이집을 발간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서아람(35·변호사시험 2회·사진 왼쪽)·박민희(35·인하대 법전원 2회·사진 오른쪽)·김은수(필명) 검사는 "임관 9년차, 핏덩이 아기를 키우며 이제 막 초임을 졸업하는 단계에 올라온 지금 이 감정, 이 간절함을 기록하고 싶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간 책과 드라마, 영화 등에서 비춰진 검사의 이미지는 거악을 척결하는 무시무시한 존재일 때가 많았다. 그런 까닭인지, 직장인 검사의 이야기는 출간 직후 박범계 법무부장관의 SNS에 회자될 만큼 큰 이목을 끌었다. '책을 통해 검찰 안팎에 던지고 싶은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박 검사는 손사래를 치며 "내면에 정치적인 목적이 있는 글로 오해 받을까 걱정했다"며 "우리는 그저 옆집에 사는 평범한 아기엄마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출처 : 법률신문 https://www.lawtimes.co.kr/Legal-News/Legal-News-View?serial=169384